“너희는 다 형제니라”(마23:8)
우리집교회 로고를 만들면서 그 밑에 적어 놓은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대하는 공동체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성도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왜 그리스도인입니까? 어떤 이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름입니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높은 직분에서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자녀가 된 사람을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변화, 가장 값진 변화는 집사나 장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집교회에는 직분이 없습니다. 집사도, 권사도, 장로도 없습니다. 목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직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섬기는 ‘필요’에 따라 세워진 직분의 본질에 더 충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시편 16:3)
우리집교회에 직분이 세워진다면 그것은 어떤 역할이 필요할 때만 세워지는 임시직입니다. 여기에는 목사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면,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성도됨’을 기쁨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들의 피를 흘려 구원하신 거룩한 ‘성도’의 직분을 가장 영광스럽게 여기며 모든 이들이 동등한 형제와 자매로서 서로의 유익을 위해 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