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원을 빌어야 하나(251012)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예레미야 29장 1-7절 누가복음 17장 11-19절 디모데후서 2장 8-13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새로 공개된 드라마 에는 우리가 잘 아는 램프의 정령 지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디즈니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지니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유가 그들의 타락을 증명하고 파멸로 이끌기 위함이라는 것이었지요. 소원의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그런 지니의 의중을 알지 못한 채 하나같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소원을 빌었고 결국 그것은 자멸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작품은 ‘의로운 소원’은 무엇이고 그것을 욕망하는 ‘인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
모순과 역설(250928)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아모스 6장 1-7절누가복음 9장 43b-48절디모데전서 6장 6-19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모순’과 ‘역설’은 같은 듯 다른 단어입니다. 모순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면 역설은 역설은 보여지기에 모순 같아 보이지만 그 내부에 다른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차가운 불’이나 ‘뜨거운 얼음’같은 말은 모순입니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소리 없는 아우성’이나 ‘찬란한 슬픔’, ‘지는 게 이기는 것’같은 표현은 역설적 표현입니다. 어찌보면 비슷해보입니다. 결국 둘 사이를 구분하는 것은 그 뒤에 더 깊은..
미련 때문에...(250914)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아모스 7장 1-6절누가복음 22장 54-62절디모데전서 1장 18-20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그 순간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다는 독특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주님께서 돌아서서 베드로를 똑바로 보셨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이 생각났다.(누가복음 22:61) 유대인들에게 잡혀가시는 상황, 그리고 제자의 배신, 그런 수제자와 눈이 마주친 스승이..
망쳐진 진흙의 확신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예레미야 18장 1-11절누가복음 18장 18-30절디모데전서 4장 1-5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를 보여주십니다. 그 토기장이는 만들던 진흙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그것으로 다른 모양을 만들어버립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였습니다. 멸망하겠다 선포했던 민족도 회개하면 재앙을 거둘 것이고, 세우겠다고 하신 민족이라도 악한 일을 행하면 복을 거둘 것이라는 상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토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 진흙의 입..
낮아지는 제사(250831)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역대하 12장 1-12절마태복음 20장 20-28절히브리서 13장 9-16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르호보암은 솔로몬의 아들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성공에 대한 성경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런 그의 이야기를 보자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과 신앙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렇게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세상적 성공과 신앙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걷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르호보암의 성공은 그를 하나님 앞에 세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율법..
거짓 예언자(250817)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예레미야 23장 23-29절마태복음 24장 15-27절요한1서 4장 1-6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에는 JMS의 교주 정명석이 벌인 더러운 짓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습니다. 종교를 도구삼아 성도들을 가스라이팅하고 그렇게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 했던 사이비교주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흔히 우리가 이단이라고 하는 이들은 너도 나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면서 자신들이 옳다고 말합니다. 이단들 뿐일까요? 흔히 정치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목회자들 역시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법적인 일들을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