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함을 감내할 이유(251116)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말라기 3장 13절-4장 2절 누가복음 17장 20-25절 고린도전서 10장 23절-11장 1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마지막 날이 언제 오는지 묻는 질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21절)’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너희’가 누구인지 본문을 잘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본문에서 예수님과 대화하고 있는 대상은 제자들이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다’는 말은 그 나라가 예수를 따르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뒤섞여 있는 오늘의 현실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선명한 것을 좋..
하나님을 욕망하기(251102)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이사야 1장 1-9절 요한복음 8장 39-47절 고린도전서 5장 9-13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말씀들은 모두 어떤 특정한 관계와 자격에 관계가 있습니다. 이사야서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녀’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앞으로 이어질 모든 예언들은 바로 ‘자녀’인 이스라엘에게 하는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죄를 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자녀’인 이스라엘이 죄를 짓는 것에 대해서 아파하고 안타까워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은 특정 개인의 도덕적 타락이나 범죄가 아니라 바로 ‘자녀’의 타락과 범죄 그리고 ..
그 분의 뜻에 머물러(251026)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예레미야 14장 7-10절 누가복음 22장 39-46절 디모데후서 3장 10-15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예수님의 기도 가운데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유명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나의 소망과 기대들을 맞추는 최고의 기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칫 이 기도를 내가 알지 못하는 더 좋은 옵션을 얻는 방법처럼 여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 기도 뒤에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하나(251012)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예레미야 29장 1-7절 누가복음 17장 11-19절 디모데후서 2장 8-13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새로 공개된 드라마 에는 우리가 잘 아는 램프의 정령 지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디즈니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지니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유가 그들의 타락을 증명하고 파멸로 이끌기 위함이라는 것이었지요. 소원의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그런 지니의 의중을 알지 못한 채 하나같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소원을 빌었고 결국 그것은 자멸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작품은 ‘의로운 소원’은 무엇이고 그것을 욕망하는 ‘인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
모순과 역설(250928)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아모스 6장 1-7절누가복음 9장 43b-48절디모데전서 6장 6-19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모순’과 ‘역설’은 같은 듯 다른 단어입니다. 모순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면 역설은 역설은 보여지기에 모순 같아 보이지만 그 내부에 다른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차가운 불’이나 ‘뜨거운 얼음’같은 말은 모순입니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소리 없는 아우성’이나 ‘찬란한 슬픔’, ‘지는 게 이기는 것’같은 표현은 역설적 표현입니다. 어찌보면 비슷해보입니다. 결국 둘 사이를 구분하는 것은 그 뒤에 더 깊은 ..
미련 때문에...(250914)
·
주일말씀나눔
함께 읽은 말씀아모스 7장 1-6절누가복음 22장 54-62절디모데전서 1장 18-20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그 순간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다는 독특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주님께서 돌아서서 베드로를 똑바로 보셨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이 생각났다.(누가복음 22:61) 유대인들에게 잡혀가시는 상황, 그리고 제자의 배신, 그런 수제자와 눈이 마주친 스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