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은 말씀
미가 5장 2-5a절
마가복음 10장 13-16절
히브리서 10장 5-10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미가의 예언은 작은 고을인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베들레헴이 작은 고을일까요? 근처에 있던 예루살렘 때문이지 않을요? 너무나 화려한 왕의 도시가 근처에 있다보니까 상대적으로 베들레헴이 작은 동네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더욱더 예루살렘만 바라봅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 가는 길에 들르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베들레헴을 시선과 관심에서 지워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는 본질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을 때 제자들이 아이들을 막았습니다. 귀찮고, 성가신 아이들이 거룩하고 존귀한 선생님을 귀찮게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아이들이 오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종교관념 때문에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 같다는 것은 마치 어른이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새로운 삶의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관념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모든 형식과 권위를 내려놓으시고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분처럼 우리도 그분께 나아갈 때 우리에게 익숙한 습관과 편견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사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깨어진 상태에서 아무리 제사를 드린다고 그 관계가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종교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지 종교적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번째 것(뜻을 행함)을 세우기 위해 첫번째 것(번제와 속죄제)을 폐해야 하는 것입니다.(히10:9)
오늘 내가 행하는 종교적 관례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내게 익숙한 방식대로만 생각할 때, 우리안에 높아져버린 예루살렘이 베들레헴을 바라보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제자같은 마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나를 막아설 것입니다. 그분께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린아이같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발견하고 새롭게 배워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베들레헴 말구유 어린아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Q1. 성탄절을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있나요? 생각해봅시다.
Q2.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떤 것들이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다고 깨달았던 적이 있나요?
Q3. 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을 갖기 위해서 오늘 내 삶에 돌아봐야 하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질문 등을 남겨주시면 답해드립니다.
함께 듣는 찬양
Born Again - 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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