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우당탕탕 우리집교회 이야기 3화

2026. 4. 24. 21:36·우리집교회 이야기

 

 

이번 웹툰은 우리집교회의 예배를 소개해보았습니다.

웹툰은 구글 제미나이에 대본을 넣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대본을 넣고 한번에 뽑으면 쉬울텐데 그러면 원하는 이미지가 잘 안나와서 한 장면씩 넣으면서 만들려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조금 어색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집교회 예배의 특징을 네가지 정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성경을 많이 읽는다.

둘째, 대화식 설교를 한다.

셋째, 매주 성찬을 한다.

넷째, 헌금이 없다.

 

처음 교회에서 '성경'이라는 것이 확정되어질 때 그것은 혼자 개인 묵상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성경은 개인이 소장할 수 있을정도로 작거나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교회 가운데 공개적으로 읽어지기 위해서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경을 읽는 행동은 예배에서 중요한 순서였습니다. 우리집교회는 성경에 대한 해석이나 교훈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것에 더 집중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사람의 해석도 중요하지만 성경 자체에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성경이나 읽는 것은 아니고 세계교회가 함께 사용하는 Revised Common Lectionary를 따라 정해진 본문을 읽고 있습니다. RCL은 한 주에 네가지 본문을 제시하는데, 시편을 제외하고 구약, 복음서, 서신서를 순서에 따라 읽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은 후에는 성도들이 함께 대화하며 읽은 말씀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기서 목회자의 역할은 성경에 대한 해석자라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가 아닙니다. 신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내가 가진 달란트를 통해 본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나 신학적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질문에 답하면서 공동체가 더 깊은 묵상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집교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이자 말씀의 통로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만지시는 대리자임을 믿습니다. 

 

요즘 교회들은 성찬식을 잘 하지 않습니다. 초대교회의 예배에서 중요한 순서였던 식탁교제를 예배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예배를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절차적 편의성 때문에 일년에 많아야 1~2회 정도만 실시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예배 전통에서 성찬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명령하신 순서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기억하고 그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잔을 먹고 마심으로 내가 그리스도의 몸, 그분의 지체가 되어 세상 속을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예배가 공연이 되고 성도가 관객이 되는 예배 문화 속에서 먹고 마심으로 직접 예배 가운데 참여하는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집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하나님의 식탁 가운데 함께 참여하도록 초대합니다.

 

우리집교회는 헌금을 걷지 않습니다. 헌금을 모아둘 '교회 재정'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재정은 필요할 때, 필요한 곳을 향해 흘러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 예산의 많은 부분은 공간에 대한 관리비용과 교역자에 대한 인건비로 사용됩니다. 외부를 향해 흘려보내는 것보다 교회라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에 헌금이 사용되는 것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교회는 이 구조를 바꾸려 합니다. 세상이 강요하는 '돈'이라는 시스템에서 자유로운 교회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리비와 인건비를 제거하고 공동체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재정이 흘러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교회에 헌금을 하고 교회가 더 크게 사역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헌금을 하고 그게 어디에 쓰이는지도 관심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좋은 신앙생활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매일의 삶에서 내가 가진 재정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님나라를 위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가 되려 합니다. 

 

교회의 예배 순서는 그 교회와 구성원이 가진 신앙관과 가치관의 반영입니다. 우리집교회는 다른 교회의 예배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려는 신앙적 고민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영과 진리가 있는 우리집교회 예배에 이런 고민을 함께 해 나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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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위치한 개척교회입니다. 처음 교회의 모습처럼 복음 이외에 모든 것을 근원부터 재점검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모습의 신앙을 모색합니다. 설립되고 성도를 모으는 교회가 아닌 존재하고 살아가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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