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는 오전 11시 한번
우리집교회는 일주일에 한번 주일 오전 11시에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회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4~5번 정도의 공예배를 드립니다.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1부예배, 2부예배, 오후 또는 저녁 예배. 여기에 매일 드리는 새벽예배도 있습니다. 아직도 주일새벽까지 챙기는 교회들도 있더군요. 거기에 구역예배나 특별예배, 절기예배들까지 치면 드려야 할 예배가 어마어마합니다. 예배에서 봉사하는 이들이나 목회자를 위한 또 다른 예배가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외부 동아리나 단체 활동까지 한다고 하면 그 횟수는 더욱 많아집니다.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잠깐 모여서 말씀 나눔만 해도 예배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가 무엇인지 그 가치와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습니다.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일주일에 한번만 드리려 합니다. 본래 예배는 부활의 아침 서로 만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세상 속에서 이방인으로 살던 이들이 다른 이방인을 만나 우리가 본향을 향해 잘 걸어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인 것입니다. 우리집교회에는 그 의미를 제외한 또 다른 예배는 없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성장하면 기도회, 모임, 회의 등 다른 시간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거기에 '예배'라는 이름을 붙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예배를 드립니다. 어떤 조건으로도 나뉘지 않고 어떤 성도도 소외되거나 희생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같은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우리의 공동체 됨을 확인하는 예배로 드려집니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 부르심의 목표인 소망도 하나였습니다.
(에베소서 4:4)
교회는 건물이 아니죠
우리집교회는 교회 명의의 예배 처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교회가 임대하거나 구입하는 전용 예배처는 갖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날 교회 부동산 문제는 공동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건축할 때 교회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너무 흔한 일이고, 유지할 때도 많은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처분할 때도 골치 아프긴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교회가 건물을 소유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는 그런 예배당이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우상화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하나님이 계실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행7:48, 왕상8:27, 사66:1). 특정한 건물을 하나님의 처소로 오해하지 않도록 우리집교회는 원래 하나님의 성전인 사람에 집중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고린도전서 3:16)
우리집교회는 현재 의정부 호원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가정교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능한 모든 곳이 우리의 예배처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예배드리고 있는 가정교회로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생활하는 가정집이기 때문에 완전히 개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집교회는 매달 첫째 주일에 외부 공간을 대관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방문이 부담되실 경우 여기서 같이 예배드리실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인원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역시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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