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with 행심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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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교회 이야기
언제나 연말이 되면 교회는 시끌벅적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송구영신까지. 각종 행사들 때문에 쉴틈이 없습니다. 특히나 연말에 각종 찬양제나 장기자랑 같은 것들을 하면 거의 한달? 길면 4-5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또 연말의 맛이기도 했고, 교회 다니는 추억이기도 하지요. 그러다 개척을 하니 갑자기 할 일이 없습니다. 교회도 어느정도 규모가 되어야 행사도 하고 봉사도 하고 할텐데... 가난한 이들을 돌아보는 일은 교회의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예수님이 가난한 이들, 죄인으로 불리던 이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지요. 그 삶을 본받는 것은 곧 우리가 주변을 돌아보는 것과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동일하다고 말씀하셨으니 더욱 그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왜 자비량 사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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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교회 이야기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돈 문제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쓰는 사람이 문제지 돈은 죄가 없다, 돈이 악한 것은 아니다’라고 너무 쉽게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돈은 가치중립적이기에 그 자체가 악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악하지 않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돈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딤전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런데 돈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사회, 경제적인 것 이상의 영향력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돈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눅16: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
왜 교회 이름이 [우리집교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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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교회 이야기
뭐 어렵게 생각하실 건 없고요. 정말 있는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집에 있는 교회라서 ‘우리집교회’입니다.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는데 제 안에 해결되지 않는 물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교회가 많은데 왜 교회가 또 있어야 하는 거지? 우리나라에 편의점보다 많은 것이 교회라고 하잖아요? 그러다 제가 얻게 된 답이 이렇습니다. 사도행전에 보시면 바울은 교회를 개척하거나 설립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교회가 바울을 파송하기도 하고 교회에 들려 안부를 묻기도 하지만 그가 교회를 세우거나 개척했다는 말은 어디에도 나오질 않아요. 바울은 그저 복음을 전했을 뿐이고 그 복음을 전해 들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회가 된 것이지요. 심지어 로마교회는 그가 가본 적도 없는 교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