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읽은 말씀
출애굽기 19장 2-8절 / 마태복음 10장 16-23절 / 로마서 5장 1-8절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은 수많은 역경을 거치면서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과 백성으로서의 계약을 맺을 순간입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보물과 같은 민족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은 이 언약의 근거로 자신이 이스라엘을 보호했음을 말씀하십니다. 보통 언약은 상호적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너는 이렇게 해라. 네가 이렇게 하면 나는 이렇게 할거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은 계약 뒤에 따라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은 계약에 앞서, 그 계약의 근거로 자신이 이스라엘을 보호했노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약속보다 먼저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까지 나아가는 모든 길의 근거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보다 먼저 있었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들과 성도들이 당하는 환난에 대해서 말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낳는다는 그의 말은 환난의 시간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다가올 소망에 대해서 약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여기서 환난보다 소망을 먼저 자랑하고 있습니다(롬5:2). 왜냐하면 그가 당하는 환난보다 다가올 소망이 먼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그에게 먼저 다가온 소망 때문입니다. 그는 이 소망을 여러가지 표현으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아직 약할 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일 때” 예수가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들이 가리키는 것은 하나입니다. 어떤 소망도 없었던 그 때에 그의 사랑이 먼저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환난보다 그 사랑이, 그 소망이 먼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선함이 아니라 “소망 없는 자를 향해” 먼저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환난을 인내할 수 있고 연단의 과정을 거쳐 소망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께서 환난보다 먼저 다가오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그들에게 환난이 닥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환난의 때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알게 하시는 비유입니다. 환난을 당할 때 제자들은 뱀처럼 지혜로워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혜가 없을 때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자연 현상에 대한 무지가 그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말이지요. 제자들은 자신들을 해하려는 총독과 임금들 앞에서 이 지혜를 가져야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주관하는 분이 누구이신지 알아야 앞에 있는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말씀은 당시 제사에서 사용되던 흠없는 비둘기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제물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의 환난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제자로서의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당할 고통을 ‘제자의 길’로서 이해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앞에 다가오는 환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안에 하나님의 영이 계시고 그분이 말씀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모든 순종보다 그들 안에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 먼저 있었습니다.
우리가 소망에 대해 그것은 언제나 무언가의 다음에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들은 일관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이 먼저 하셨습니다.’ 소망을 보장하는 하나님의 행하심이 모든 것보다 먼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먼저 행하심은 그 자체로 먼 미래에 있을 소망을 지금 우리가 당하는 환난 가운데로 끌어오는 ‘보장된 소망’이 되십니다. 이 소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망이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가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내가 만든 기대도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고, 내 뜻대로 되는 삶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의 소망이 우리의 환난보다 먼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환난이 다가와도 그보다 먼저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보다 앞서 행하며 모든 걸음을 주관하고 있기에 우리는 결코 실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허락된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잠에서 깨기도 전에 그가 먼저 이 하루를 준비하고 계셨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시간의 주인이 나를 향해 달려드는 저들이 아님을 알기에 어떤 것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환난의 날에 가져야 할 지혜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 하루의 주인이 이끄는 길로 걸어갑니다. 그가 받으실만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순결입니다. 그렇게 제자로서 우리는 그분이 먼저 걸으시는 그 길을 따라 걷습니다. 환난이 다가올 때 그 환난보다 먼저 다가와 있는 소망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그 소망이 오늘도 우리 삶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고 있음을 깨닫길 바랍니다.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Q1.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했던 순간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Q2. 최근 나의 삶을 가장 두렵게 하거나 낙심하게 만드는 '환난(어려움)'은 무엇인가요?
Q3. 세상의 위협 속에서 '이 모든 일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질문 등을 남겨주시면 답해드립니다.
함께 부른 찬양
광야를 지나며(히즈윌)
https://youtu.be/qaIqilD7QTI?si=nMsVDB2pA7twbp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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